[주간코스메틱 이동미 기자] 고대에 여자들이 피부미용을 위해 과일을 갈아 얼굴에 바르면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팩. 이제는 여름엔 자외선에 피부가 익고 피지가 과다분비 돼 피부진정을 위해, 겨울엔 건조하고 각질이 일어 수분 공급을 위해 팩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이유로 사용된다.
사용이 점차 늘다보니 마스크팩은 기본으로 워시오프팩, 천연팩, 수면팩 등 그 종류와 쓰임도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 팩을 정확하게 쓰는 방법을 모른다면 별 효과 없이 돈만 쓰게 되는 모양이니 플라시보 효과에서 그치지 않고 팩이 가지고 있는 기능을 알뜰살뜰 사용할 수 있게 정확히 알고 가자.
우선 마스크팩의 경우 미개봉 시 2~3년까지 사용이 가능하지만 올바른 보관법이 중요하다. 마스크팩은 눕힌 상태에서 냉장보관 하는 것이 최적이다. 세워서 책장사이에 아무렇게나 꽂아 놓으면 에센스가 한쪽으로 흘러 윗부분이 발라 버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세안이 끝나고 팩을 하기 전 토너로 피부결을 정리해 주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마스크팩은 보통 10~15분 얼굴에 최대한 밀착해 붙인 후에 때면 되는데 이 이상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수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좋은 팩 오래 하겠다고 욕심 부리지 않고 적정 시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르고 난 후에 남은 잔여 에센스는 피부가 마저 흡수할 수 있도록 톡톡 가볍게 두드려 준다.
수면팩(슬리핑팩) 역시 자기 전에 바르고 다음날 아침에 세안하는 것으로 팩을 씻어낸다. 대신 물 세수로는 부족해 폼클렌징으로 꼼꼼한 세안이 필요하다. 또 '팩이 다 똑같지'하는 생각으로 낮 동안에 할 수 있는데 보통 수면팩은 자외선에 파괴되는 영양성분이 있기 때문에 밤 시간 동안 사용을 권장한다.
워시오프팩은 얼굴에 바른 후 제품 사용방법에 정해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물로 씻어내는 방법이다. 단, 입과 눈 주변은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피부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바를 때 눈과 입은 여유공간을 내어 바른다. 크림 타입이 대부분이며 미지근한 물로 세안을 시작해 찬물로 마무리하는 것은 피부탄력을 살려주는 깨알 센스다.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천연팩은 꼭 재료를 내 손으로 준비해야 하는 수고가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가장 믿을 수 있고 피부에 순하다. 특히 햇볕에 탔을 때 천연팩을 많이 하는데 오이보다는 감자가 효과가 더 좋다. 오이는 피부 ***이나 거칠어진 피부에 더 추천한다.
필오프팩도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마르면서 고무같은 느낌으로 점점 흡착돼 때어낼 때 오히려 피부자극을 줄 수 있어 천천히 조심스럽게 떼는 게 좋다.
이렇게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고 피부 상태에 따라, 제품에 따라서도 각기 기능과 효과가 다르다. 1일 1팩 시대가 도래한 지금, 팩이라고 다 같은 팩이 아니라는 것! 나에게 꼭 맞는 팩을 찾아 저렴하고 간편하게 샵에서 관리받는 효과를 누려보자. |
